창(窓) 2010. 6. 27. 12:11

 

그녀석은 그렇게

자기 방어를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지금껏 늘 그래왔으니까.

그런 방법이 아니었다면

그 공간에서 버틸 수도 없었을 것이다.

 

4년 만에 복직한 직장은 한 해 한 해가 다르다.

작년에도 한두 번 위태로운 모습이 있었지만,

큰 문제 없이 잘 넘어 지냈는데, 

이번엔 참 답이 없다.

 

그녀석 옆의 큰 개체는 주먹이 먼저고,

무지와 컴플렉스가 먼저다.

우기고 지르면 되는 줄 안다.

인면수심이 따로 없다.

 

 그래서...

계속 마음이 아프다.

가슴 한 언저리가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