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숨은 그림 찾기 추억 창(窓) 2005. 7. 26. 23:52 추억 오래된 일기장에 그대가 있습니다. 손 끝 떨림도, 가슴 일던 바람도 한 가지 이유였지요. 어깨를 마주하고 걸으며 멀리 같은 곳을 보았습니다. 시간이 우리를 놓을 때까지 함께 걸어가리라는 마음은 드러내지 않아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시간이 우리를 놓아버리기 전에 지난 흔적은 멀리 앞서버렸습니다. 가라앉는 마음을 건져 올리며 그제야 느낍니다. 그대가 내게 준 별들을. 바스라지지 않는 기억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