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窓)
2005. 11. 29. 00:51
창
그 때 그 안에 네가 있었지
불편한 평화와 소통없는 어휘와
낯선 그을음 앞에서
너는 꾹꾹 손금을 눌러접었다
네 슬픔만한 하루,
내 사랑만한 이틀...
시간이 가르쳐 준 건
돌아갈 수 없는 지난 자국들
기지개를 열고, 창을 열어도
남아 숨쉬는 건
애타는 눈길 쓰다듬던
내 사랑만치의 서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