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가을 여행에서 10월11일 출국시엔 에어프랑스, 11월7일 귀국할 때는 KLM을 이용했다.
에어프랑스는 2004년 KLM과 합병하였기에 둘은 같은 항공사나 마찬가지다.
코로나 시국을 거치면서 유럽 항공사의 비즈니스클래스는 요금단계가 세분화되었는데,
그 중 가장 저렴한 요금이 비즈니스라이트(Business Light)다.
공항 라운지 이용이 포함되지 않고 사전 좌석 지정-출발 36시간전에는 무료지정-이 되지 않으나
기내 좌석 및 서비스와 유럽 공항에서의 패스트트랙 혜택만 살아있는 요금제다.
라운지 포함 요금은 1인 50만원 이상, 라운지와 좌석지정이 포함된 요금은 100만원이상 추가되니
기내 풀플랫 좌석이 최우선인 우리에겐 비즈니스라이트가 최선이다.
라이트 요금이라 하더라도 풀서비스가 제공되던 코시국 이전보다는 30% 이상 비싸다,
유럽을 자주 오가는 편이지만 우린 공항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 신용카드나 pp카드가 없는데,
항공사 라운지에 비해 복잡하고 정신없는 일반 라운지를 선호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엔 이스탄불에서 사용한 KB트래블카드 혜택으로 받은 쿠폰으로 푸드코트에 들렀다.



우리가 탑승한 AF267기는 B777 구기재-B777 중 신기재도 있음-다.
에어프랑스는 인천에 B777이나 A350을 운항하는데, 우리가 여행한 때는 B777이 투입되었다.
1-2-1 좌석 배열의 기내에 탑승하여 웰컴드링크를 받았고 승무원들은 매우 친절했다.
우린 2좌석이 붙어있는 5E,5F에 앉았는데,
좌석 사이 작은 테이블에 있던 칸막이를 떼어서 승무원에게 주었더니
그녀는 오버헤드빈 속 칸막이를 보관하는 별도 공간에 그것을 잘 수납했다.
좌석마다 미리 세팅된 옷걸이에 겉옷을 걸어 승무원에게 건네주면
구김없이 반듯한 옷을, 도착 직전 다시 돌려주었다.



항공기가 구기재라 A350엔 있는 좌석마다 달린 문은 없고
작은 테이블 위 수납함 문에도 에어프랑스 로고 히포캄푸스-신화 속 해마-는 새겨져있지 않다.
비즈니스석은 만석이었고 항공기는 정시 출발하였으며 1시간 후 첫번째 기내식이 제공되었다.
쇠고기스테이크, 대구, 닭다리살, 파스타 중 남편은 스테이크, 나는 대구요리를 골랐다.



에피타이저, 전식, 본식, 후식 다 무난했고 치즈와 커피가 특히 맛있었다.
패드를 깔고 좌석을 풀플랫으로 펼치니 앞 좌석 아래로 들어가는 발 공간이 좁았으나
평균 키인 우리는, 특히 나는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
중앙 좌석보다 창가 좌석-A열,K열-이 발 공간이 넓으니 키 큰 사람은 창가 좌석이 나을 듯.



비즈니스클래스 갤리에 비치된 간식들 중 방울토마토 그려진 쿠키 말고 견과, 쿠키, 초콜렛은 다 괜찮다.
컵라면을 요청하자 승무원은 더운 물-뜨거운 물 아님-을 부어서 건네주었는데
면발이 전혀 부드러워지지 않아서 맛이 없었다.



기내 엔터 중 한국 영화는 몇 개 없고 한국어 더빙된 영화도 거의 없었으나
유럽 오가는 기내에서 영화는1편 정도밖에 안 보고, 대체로 누워있는 편이라 상관 없었다.
에어프랑스답게 Chanson이 있어서 잠시 감상하기 좋았다.


파리 도착 1시간반 전에 두번째 기내식이 제공되었고 치킨과 파스타 중 파스타를 선택했다.
한상 차림으로 서빙되었고 무난한 맛이었다.
비행 중 거친 난기류를 거의 겪지 않았으며 착륙이 매우 부드러웠다.
처음 탑승한 에어프랑스 비즈니스클래스, 다음엔 창가석에 앉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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