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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생의 한가운데

악마

        내가 겪은 생명체 중 가장 저급한 오물,

가장 추잡스럽고 악질적인 인간.

거짓, 위선, 오만, 패악, 조작, 아전인수 속

갑도 못 되는 것들의 더러운 갑질.

 

적어두고 싶지도 회상하지도 싶지도 않은

시궁창 같은 조악한 자웅.

 

나 자신을 위해 시간을 참고 견디었듯

그 말종의 생명체들을 기억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그들은 반드시 벌을 받을 것이다.

그래야만 다시 세상을 향해 밝은 걸음을 디딜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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