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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숨은 그림 찾기

 

 

 

 

 

 
 

이 하늘 아래에도 비가 내린다.

그리움 크기만큼 모퉁이를 적신다.

 

 

나무 내음 짙던 그곳

놓인 잔에 흐르던 너의 사랑

창문 위를 걷던 비는

개울이 되고 바다가 되어
내 깊다란 숨을 적셨다.
 
 
비는 아직도 내린다.
여물어만가는 그리움을 들고

길다랗게 내 창을 적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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