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숨은 그림 찾기 망각 창(窓) 2005. 9. 4. 05:12 망각 이젠 사랑하지 않는다 내 눈과 귀를 돌아 나온 바람은 애잔한 숨을 쉬며 마당에 엎드린다 돌쩌귀 아래 흙 알갱이 둘은 애달픈 설화 같은 이별을 하고 떨어진 분홍 꽃 이파리들은 어느 결에 실려 게우듯 흐트러진다 그러는 사이 흙 마당 깊은 구석에 처음 아는 진홍빛 꽃이 자란다. 이젠 돌아가지 않는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기억에 대한 예의 '사유 > 숨은 그림 찾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한다 (0) 2005.09.12 너의 그림자 (0) 2005.09.11 추억 (0) 2005.07.26 달 (0) 2005.07.14 마중 (0) 2005.07.06 '사유/숨은 그림 찾기' Related Articles 사랑한다 너의 그림자 추억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