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가는 비가 매일 내린다.
비엔나 중심가 나들이,
우산을 받쳐들고 늘 걷던 슈테판을 벗어나 비엔나 시청 쪽으로 간다.
1883년에 완성된 그리스 신전 양식의 국회의사당 중앙 부분~
건물 앞엔 지혜의 여신인 아테네 조각상이 있다.
건물 왼쪽 끝부터 오른쪽 끝까지 대대적인 공사 중.
시청사 광장에 이르니 비가 그친다.
1883년에 세워진 고딕 양식의 비엔나 시청사,
중앙 98m 높이의 탑 위엔 3.4m의 기사상이 서 있다.
시청사 앞엔 널따란 광장과 작고 예쁜 공원이 있다.
시청사 맞은편에 위치한 부르크극장~
1744년 창설된 궁정 무대로, 1888년에 현 건물로 옮겼다고 한다.
베토벤 파스콸라티하우스로 오르는 길~
베토벤이 1804년부터 1815년까지 살았던 파스콸라티하우스.
건물 4층엔 베토벤 조각상과 초상화, 그가 사용하던 피아노와 직접 쓴 악보가 전시되어 있다.
왕궁으로 돌아오는 길에 만난 850년 된 성당,
콘서트가 열리고 있다는 안내문을 보고 잠시 들르니
성가대의 멋지고 웅장한 합창이 영혼을 적신다.
아직도 깊이 젖어있는 도로, 가을은 점점 여물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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