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은 하나의 보석이다.
보석을 가슴에 지니고 있으려면
불안도 함께 지니고 있어야 한다.
방황도 함께 지니고 있어야 한다.
끝없이 회의하고 나부껴야 한다.
젊음이라는 빛나는 보석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는.
-노은, '키작은 코스모스' 중-
20년도 더 전에,
젊다못해 젖내나던 시절에 들췄던 글이 눈에 든다.
그때의 어린 마음으로는 20년쯤 지나면
헤맴도, 설렘도 다 그쳐버려서
아니 쉰내 날만큼 낡고 늙어버려서
숨쉬는 방편 이외에 심장의 할 노릇은 없으리라 여겼는데.
아직도 마음이 부대끼고 나부끼는 건
정말로 정말로 젊기 때문인지,
아니면 몰아낼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는
하릴없는 욕심 때문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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