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 바다에 미광을 비추면 나는 너를 생각한다.
희미한 달빛이 샘물 위에 떠 있으면 나는 너를 생각한다.
-영화 '클래식' 중-
몇 해 전, 비 내리던 겨울날 보았던 영화.
그 영화 속 어느 노래가 며칠 전부터 계속 맴돕니다.
서울서 쓰던 휴대폰에도 담겨 있었던 노래,
설레던 숨결 그대로
기억의 의자에 놓여있는지...
사랑하면 할수록
노을 지는 언덕 너머 그대 날 바라보고 있죠.
차마 말하지 못한 내 마음을 이미 알고 있었나요.
왠지 모르게 우리는 우연처럼 지내왔지만
무지개 문 지나 천국에 가도 나의 마음 변함없죠.
사랑하면 할수록 그대 그리워 가슴 아파도
이것만은 믿어요, 끝이 아니란 걸.
이제야 난 깨달았죠. 사랑은 숨길 수 없음을
우연처럼 쉽게 다가온 그대 이젠 운명이 된 거죠.
사랑하면 할수록 멀어짐이 두렵기만 해도
이것만은 믿어요, 끝이 아니란 걸,
끝이 아니란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