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홍콩달러로 환전을 하기 위해 주거래 K은행에 들렀더니, 홍콩달러가 없단다.
이게 무슨 일. 미달러와 유로화 그리고 엔화는 늘 준비되어있으나 다른 화폐는 지점에 따라 준비 상황이 다르다고 한다.
난 K은행과 1999년부터 거래 중이다.
그런데, 여러 번의 환전 중 이 은행에서 환전한 것은 단 한번, 그것도 2009년 귀국 후 유로화를 원화로 바꾼 것이 유일하다.
원화를 유로화나 엔화 등으로 환전할 땐 늘 다른 은행을 선택했다. 그 이유는 환전우대율 때문이었다.
주거래은행에선 가장 높은 고객등급이었을 때-지금은 아님-도 은행 직원은 환전우대율을 60%로 제시했다.
그런데, 거래 실적 없는 다른 은행은 환전우대쿠폰만으로도 80~90% 싸게 환전 가능했으니 선택은 당연했다.
이번에도 K은행에서 헛걸음을 친 후 바로 옆에 있는 다른 은행으로 가니 신권으로 홍콩달러화를 환전해 준다.
사실 환전은 은행 입장에선 남는 장사가 아니라고 한다.
고객서비스 차원의 업무라는데 그렇다면 K은행의 서비스마인드는 무얼까.
앞으론 은행도 이동통신처럼 계좌번호는 유지한 채 은행을 변경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 정책이 시행되면 얼른 옮겨야겠다.
지금은 여러 이체가 걸려있어, 옮기고 변경하려면 아주아주 번거로워서 시도조차 안 하고 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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