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 기호가 사고를 쳤다.
사진을 찍겠다고 카메라를 만지다가 필름 있는 곳을 연 것이다.
얼른 내가 받아 닫았지만 리턴이 되었는지 다시 표시 번호 1번~
오후에, 퇴근한 남편이 확인을 위해 카메라 필름 있는 곳을 열어보니 필름은 그냥 중간쯤 걸려있는 상태이다.
어제 비엔나에서 찍은 사진들이 다 날아가버린 것이다.
중앙 묘지, 시립 공원, 케른트너 거리, 슈테판 성당, 왕궁, 그리고 도나우 강변.
다시 비엔나에 갈 기회가 있겠지만 많이 속상하고 아쉽다.
기호에겐 타이르면서 이번 기회에 사진 찍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기호도 아쉬움을 표현한다.
지금은 오후 5시 20분. 핀카펠트엔 비가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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