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가없던 우리들의 봄날을
넌 지금도 새싹처럼 기억하고 있을까
차들의 단내 나는 질주가 그치면
우리의 뜰엔 감미로운 미소가 떠다녔었는데
보도를 구르는 햇살은
때론 뜨신 아랫목이 되고
때론 슬픈 일기가 되고
또 때론 절절한 사랑도 되었었는데
지금은
폐선 같은 눈빛으로
엎질러진 영혼을 달래고 있을 너
봄날이 이만큼 걸어오고 있기에
다신 휘청이지 않기를
다시는 금을 밟지 않기를
친구에게
가없던 우리들의 봄날을
넌 지금도 새싹처럼 기억하고 있을까
차들의 단내 나는 질주가 그치면
우리의 뜰엔 감미로운 미소가 떠다녔었는데
보도를 구르는 햇살은
때론 뜨신 아랫목이 되고
때론 슬픈 일기가 되고
또 때론 절절한 사랑도 되었었는데
지금은
폐선 같은 눈빛으로
엎질러진 영혼을 달래고 있을 너
봄날이 이만큼 걸어오고 있기에
다신 휘청이지 않기를
다시는 금을 밟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