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행 마지막 날~
어제처럼, 진한 에스프레소와 함께 아침을 열였다.
저 건너편엘 가볼까.
일요일이라 미사가 한창인 성당,
낡은 겉모습과는 달리 화려하고 섬세한 내부에 깜짝 놀랐다.
두 번이나 찾아갔던 맛있는 피자 가게~
어제 저녁엔 긴 줄의 사람들 틈에 끼어 피자를 받아왔다.
차오 하며 반갑게 맞아주던 젊은 이탈리아 주인이 떠오른다.
다른 성당에서도 미사는 이어지고 있고
집집마다 걸려있는 이탈리아 국기의 물결,
그 틈으로 보이는 이탈리아 빨래의 물결~
낡은 건물의 출입문은 굳게 잠겨져 있었지만,
나폴리 바다와 소렌토 바다는 활짝 펼쳐져 있었지.
여전히 요란한 로마를 거쳐 다시 비엔나로 돌아왔다.
베란다에 새로 심은 패추니아가 부쩍 자라있다.
인생도, 가슴도 저 꽃처럼 부쩍부쩍 자라기를.
< 2006. 7.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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