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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04~08)/오스트리아 기억

오페라와 모차르트 카페

빈 오페라극장 앞쪽 측면

오페라극장 뒤편엔 극장의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는 박물관이 있다.

그곳엔 2차 세계대전 당시 무너진 오페라극장 사진과 재건 중인 1948년 사진이 나란히 걸려있다.

2차 대전 당시 독일령이었으니 전쟁을 피해갈 수는 없었을 듯.

페허 속에서 국회의사당보다 오페라극장을 먼저 재건했다고 한다.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오페라하우스
1948년 재건 중인 오페라하우스

잠깐 오스트리아 역사 시간.

 

유럽을 장악했던 합스부르크가는 1867년에 오스트리아 헝가리제국을 형성하였다.

1차 세계대전에서 패하여 600년이상 번성하던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왕가는 멸망하고 

1938년에는 결국 독일에 병합되었다.

2차 대전 후, 4개국에 분할 점령 되었다가

1955년에 주권을 회복하여 영세중립국이 되었다고 한다.

 

자그마한 박물관 내부엔

오페라극장이 새로 지어진 1955년부터 현재까지의 역사가 그대로 간직되어 있다.

1968년에 공연된 모차르트의 '돈지오반니'의 모습도 보이고.

 

1968년 '돈지오반니' 공연

발레 무대에 올랐던 의상과 오페라 공연에 사용된 의상들도

유리진열장 안에서 시간을 어루만지며 숨쉬고 있다.

 

오페라 박물관을 둘러보고 나온 우리 앞에 나타난 모차르트 카페.

1794년에 생겨난 유서 깊고 유명한 곳이라니 들어가 볼까~

  

  화려하고 예쁜 카페 내부엔 커피를 마시며 담소하는 즐거운 표정들이 가득하다.

 

카페 모차르트

거품 부드러운 향기로운 커피, 멜랑쉬다.

비엔나엔 비엔나 커피가 없다. (우리가 아는 그건 아인슈패너~)

식기마다 메뉴 책자마다 향긋한 '카페 모차르트'가 머물고...

  

멜랑쉬

차갑지만, 싱그럽고 쾌적한 오후~

오늘의 오페라 탐험은 여기서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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