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당신을 어떻게 사랑하느냐구요?
방법을 꼽아볼게요.
내 영혼이 닿을 수 있는 깊이만큼, 넓이만큼, 그 높이만큼
사랑합니다.
-엘리자베스 브라우닝, '당신을 어떻게 사랑하느냐구요?' 중-
비엔나의 겨울이 갑니다.
저도 겨울 따라 이번 주말에 갑니다. 이사~
오스트리아 시골에서 5개월을 살았고, 지금 비엔나 집에선 6개월을 지냈네요.
작년 여름, 아이 학교 따라 급히 비엔나로 옮기느라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이곳을 떠나
한적한 곳으로 비상합니다.
좀더 자연적 모습을 띤 또다른 비엔나로 향하는 마음이 가볍습니다.
이삿짐 싸고 옮기기.
우리나라처럼 편리한 이삿짐센터는 애초에 없기에
많은 양은 아니더라도 짐싸기가 만만치는 않을 것 같습니다.
부지런히 준비해야 할 것 같네요.
짐도 여러 차례 실어 날라야겠죠.
전화와 인터넷 설치.
이번엔 미리 신청했지만 우리나라처럼 빠르게 설치되는 건 아니라 합니다.
그런 이유로 3월 초나 돼야 돌아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새로운 곳에서 새로움으로 무장하여 다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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