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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04~08)/빈에서 부친 편지

당신을 어떻게

내가 당신을 어떻게 사랑하느냐구요?

방법을 꼽아볼게요.

내 영혼이 닿을 수 있는 깊이만큼, 넓이만큼, 그 높이만큼

사랑합니다.

 

-엘리자베스 브라우닝, '당신을 어떻게 사랑하느냐구요?' 중-

 

 

 

비엔나의 겨울이 갑니다.

저도 겨울 따라 이번 주말에 갑니다. 이사~

 

오스트리아 시골에서 5개월을 살았고, 지금 비엔나 집에선 6개월을 지냈네요.

작년 여름, 아이 학교 따라 급히 비엔나로 옮기느라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이곳을 떠나 

한적한 곳으로 비상합니다.

좀더 자연적 모습을 띤 또다른 비엔나로 향하는 마음이 가볍습니다.

 

이삿짐 싸고 옮기기.

우리나라처럼 편리한 이삿짐센터는 애초에 없기에

많은 양은 아니더라도 짐싸기가 만만치는 않을 것 같습니다.

부지런히 준비해야 할 것 같네요.

짐도 여러 차례 실어 날라야겠죠.

 

전화와 인터넷 설치.

이번엔 미리 신청했지만 우리나라처럼 빠르게 설치되는 건 아니라 합니다.

그런 이유로 3월 초나 돼야 돌아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새로운 곳에서 새로움으로 무장하여 다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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