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4 (목) 후 : 도나우젠트룸의 추억
1시 반, 휴식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다시 숙소로 들어왔다. 숙소는 빈 2구에 위치해 있어서 오페라하우스, 국회의사당, 시청사, 슈테판성당, 왕궁, 미술사박물관, 알베르티나 미술관 등이 몰려있는 구시가는 물론 도나우강이 있는 22구로 이동하기도 아주 편리하다. 물론 3구의 벨베데레, 11구 중앙묘지, 13구의 쉔브룬과 19구의 빈숲으로 움직이기도 매우 좋다. 2구는 빈의 최중심인 1구 바로 동쪽에 인접한 지역으로, 1구를 둘러싸고 있는 4,5,6,7,8,9구에 비해 3구와 함께 면적이 넓다. 숙소의 빵빵한 와이파이로 한국에서 벌어지는 프로야구 중계를 시청하고 또 낮 맥주도 마셔주고 잠시 낮잠도 자면서 맘껏 최선을 다해 쉰다. 조금 더운 날이지만 습도가 낮고 또 숙소엔 키큰 선풍기가 있었기에 ..
8. 3 (수) 후 : 빈의 여름 밤 하늘
우리가 5일 동안 머물게 될 아파트는 U1, 즉, 지하철 1호선인 Vorgartenstrasse역에서 도보 1-2분 거리다. 빈의 지하철 1호선은 구시가 최중심인슈테판플라츠는 물론, 국립오페라하우스가 있는 칼스플라츠, 도나우 운하를 볼 수 있는 슈베덴플라츠역, 교통의 중심인 중앙역, 프라터공원을 갈수 있는 프라터슈턴역도 있으니 그 편리함은 두말하면 입아프다. 특히 슈테판까진 4정거장으로, 4분이면 도착한다. 아파트엔 세탁기, 청소기, 선풍기, 다리미, 토스터, 전기포트, 커피머신, 커피메이커 등 전자제품부터 식기류, 세제, 랩과 호일 등 뭐하나 빠진 것 없이 다 잘 갖춰져있었는데, 특히 커피머신과 커피캡슐은 감동적이었다. 2014년에 7박 동안 머물렀던 빈 19구 초입의 깔끔한 아파트에도 치보커피머신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