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4 (월) :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 마지막 장을 보다 아침식사 후, EUROSPAR에 간 우리는 서울 지인들에게 줄 작은선물 사기에 돌입했다. 물론 구입한 먹거리들의 대부분이 아들녀석의 선배들, 친구들, 학원아이들의 몫이었다. 나 역시 꽤 많은 양이 필요했지만 도저히 캐리어에 들어갈 구석을 만들 수 없었기에 최소한으로 만족해야 했다. 1시간 30분 넘게 이번 여행에서의 마지막 장을 본 후, 11시경 숙소로 돌아왔다. 아, 힘들어~ 11시반, 피자가게에 피자를 사러간 아들녀석이 빈손으로 돌아왔다. 월요일은 쉰단다. 그래, 내일이면 떠나는데, 더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고, 프라터로 가자고. 그런데, U4 Spittelau역 지하철이 출발하자마자 떠오른 생각은 티켓을 구입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빈의 교통은 자율적으로 표를 끊고 승차하기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