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2 (토) 전 : 쉔브룬 하늘 아래
# 여름 새벽 새벽 4시다, 눈뜬 시각이. 이건 뭐지, 왜 이 시각에. 아직도 시차부적응인가, 나이듦인가. 7시 반, 빈에서의 세번째 빨래를 세탁기에 돌려놓고는 맛있는 마늘빵으로 아침식사를 했다. 푸르디푸른 하늘, 밝고 유쾌하고 건강한 하늘이다. 9시 반, 우리들의 아름다운 샘, 쉔브룬 궁전으로 간다. 38번 트램을 타고 그린칭 방향으로 두 정거장을 이동한 후, BIPA 앞에서 10A 버스를 탔다. U4로 쉔브룬 역에 가는 방법도 있지만, 버스는 쉔브룬 바로 정문 앞에서 하차할 수 있고 또 거리 보기도 그만이다. # 쉔브룬 하늘 아래 버스로 30여분을 움직이니 쉔브룬 정문이고, 쉔브룬 앞엔 늘 그랬듯 오늘도 사람이 많다. ‘아름다운 샘’이란 의미를 가진 쉔부른 궁전은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여름 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