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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코헴, Ferienwohnung Haus Jose 이름 : Ferienwohnung Haus Jose 일자 : 2023년 9월 20일 ~ 9월 26일 (6박) 위치 : Kapellenstrasse. 코헴 기차역에서 1.1km 가격 : €414 / 6박/ 2인/ 청소비 및 수수료 포함/ Booking.com 예약) 시설 : 침실(킹침대,옷장), 욕실 겸 화장실(넓음), 거실 겸 주방 (TV, 오븐, 커피메이커, 전자렌지) 세탁기 없음. 침실과 거실에 베란다 있음. 건물 내 엘리베이터는 없음. 주차공간 있음. 장점 : 게스트버스티켓 무료 제공(Cochem과 주변도시에서 사용 가능). 자연친화적인 환경이라 힐링 그 자체. 기타 : 1층에 호스트 거주. 버스 이용(702번. 정류장명 Krankenhaus)하여 기차역이나 구시가 중심인 Endertplatz로 이..
독일 프랑크푸르트, The Frankfurt 이름 : The Frankfurt (4성) 일자 : 2023년 9월 19일 ~ 9월 20일 (1박) 위치 : Am Hauptbahnhof 2. 중앙역에서 도보 1분 가격 : €99.61 (1박/ 2인/ 조식 포함/ 도시세 내지 않음/ 부킹닷컴 예약) 시설 : 객실 크기 21㎡ (이라 명시돼 있으나 예상보다 좁음) 객실 내 차류 비치. TV와 전기포트와 미니바 있음. 건물 내 엘리베이터 있음. 장점 : 중앙역에서 가깝고,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깔끔함. 조식당 분위기가 좋고, 조식 종류가 다양한 편-연어만 없음-이며 맛있음. 기타 : 대로변 객실을 배정받아서 조금 시끄러움. 2박 이상 머물 경우엔 안쪽 객실을 요청하면 좋을 듯.
더하기 2 : 카페 여행 중 들른 카페, 카페의 정취가 스며든 커피. 오래도록 잊지 않을 추억이 되다...
더하기 1 : 어느 멋진 곳 살아온 날들 중 2/3이상 친구인 우리, 그 긴 시간에서 점도 못 찍을 만큼 짧은 2주 동안 로마와 피렌체, 베네치아와 빈을 여행했다. 이미 서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여행지에서 새로이 바라본 우리는 취향도, 성향도 새삼스레 새로웠다. 그러나 멋진 곳을 바라보는 눈길만은 처음부터 끝까지 변함없이 한결같았다. 마치 약속이나 한 듯.
5월 28일 (일) : 귀로 여행 마지막 날 아침, 캐리어를 챙겼다. 냉장고를 털어 당근감자조림을 만들고 감자넣은 3분짜장과 북엇국도 아침 식탁에 올렸다. 베네치아에 이어 빈에서도 식기세척기 담당은 친구 R였는데, 덕분에 다들 설거지로부터 자유로웠다. 오늘 저녁에 출발 예정인 대한항공 온라인체크인을 마친 후 숙소 호스트에게 연락을 했다. 어제 오후에 오늘 late 체크아웃이 가능한지 물어봤는데 다음 숙박객이 바로 있기 때문에 수락되지 않았다. 물론 11시 이전 체크아웃 후 중앙역 물품보관함에 캐리어를 넣고 나머지 시간을 보내는 방법도 있으나, 혹시나 하여 호스트에게 캐리어만 숙소에 맡겨둘 수 있는지 물었다. 흔쾌히 수락했고 오후 2시에 캐리어를 가져가기로 했다. 10시, 모든 짐을 정리하고 현관 옆에 캐리어 3개는 나란히 세워두고 ..
5월 27일 (토) : 나슈막에서 생긴 일 빈을 여행하는 내내 날씨가 맑고 쾌적하다. 대구필렛 간장조림-내겐 최고-과 양송이버섯볶음을 메인 삼아 아침식사를 맛있게 하고 9시 50분, 길을 나선다. 트램을 타고 U4를 타고 또 트램을 타고 다다른 곳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카페 돔마이어 Dommayer다. 빈에는 구형과 신형 트램이 있는데, 최근 최신형 트램이 도입되었나 보다. 작년까진 못 본 완전 새로운 형태의 트램이다. 카페 돔마이어는 음악에 반대하는 아버지의 방해로, 공연장 대신 요한슈트라우스 2세가 초연을 한 곳이다. 이곳을 아주 좋아하는 난 3번째 방문인데, 실내도 멋스럽지만 우린 건물 뒤쪽 널찍한 정원에 자리를 잡았다. 주말인데도 북적거리지 않고 여행자보다 현지인들이 훨씬 많아서 빈 카페의 여유를 느낄 수 있다. 우리 모두 아인슈패너를 골..
5월 26일 (금) : 5월의 쉔브룬 서울서 보내온 남편 톡 때문에, 염려를 한가득 안고 하루를 시작했다. 11번 트램을 타고 또 6번 트램을 타고 U4까지 갈아탄 후 도착한 곳은 합스부르크 왕가의 여름별궁인 쉔브룬 궁전이다. 숙소에서 쉔브룬까지는 가까운 거리지만 대중 교통으로 두 번이나 갈아타야 한다. 그러나 빈 지하철은 환승 거리와 운행 간격이 아주 짧은 편이라 그다지 불편하진 않다. 10시, 친구들이 쉔브룬 정면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동안 난 티켓발매기를 찾았다. 바로 발권을 했으나 그랜드투어 티켓에 명시된 입장 시각은 12시 20분, 대기 시간이 너무 길어졌으니 일정을 변경하여 정원과 글로리에테를 먼저 가기로 했다. 쉔브룬 정원은 궁전 건물 뒤편에 있는데, 십수 년동안 수십 번이나 늘상 들어가던 정원 입구 쪽이 막혀 있다. 그곳을 ..
5월 25일 (목) : 첸트랄과 벨베데레 매일 아침 그러하듯 오늘도 남편과 톡을 주고받은 후, 무려 7시 40분에 길을 나선다. 빈 시민의 출근 시각과 딱 겹치는 시간대라 지하철 객차 내부가 조금 북적인다. 아침 8시, 슈테판플라츠엔 오가는 사람이 별로 없고 보행자 전용도로엔 식자재 배송차량들이 진을 치고 있다. 오늘 아침은 슈테판 성당 근처 Herrengasse-U3역-의 카페 첸트랄 Central에서 먹을 예정이다. 8시반으로 예약을 했으나 대기 중인 사람들도 다들 예약한 자들이라 모두 줄서서 입장한다. 오픈 시각이 8시여서인지 창가는 이미 만석, 예약명을 말한 후 직원의 안내에 따라 테이블에 착석했다. 귀족의 궁전이었던 이 건물 중 가장 큰 홀에 1876년 카페 첸트랄을 열었고, 지금은 빈의 유명카페 목록에서 빠지지 않는 곳이 되었다. 분..
5월 24일 (수) : 빈 구시가에서 빈의 첫날, 내 타향병의 근원인 빈에 온 것만으로도 몹시 기쁘다. 5박 동안 머물 아파트는 1층엔 침실, 거실, 주방, 욕실, 화장실이 있고 복층엔 침실과 욕실, 거실, 베란다가 갖춰져 있는데 침실과 거실이 넓은 편이라 답답하지 않고, 누가 살다가 몸만 빠져나간 듯 각종 살림살이가 굉장히 많았다. 오전 8시, 여행 일정 중 처음으로 8일 만에 세탁기로 빨랫감를 돌렸다. 피렌체의 세탁기는 물이 흥건하여 사용하지 못했고, 세탁기가 있다고 명시된 베네치아에선 세탁기가 아예 없었으니까. 우린 아침부터 숙소 근처 Eurospar에서 채소와 과일, 우유와 요거트, 버터, 계란, 소시지, 물 등을 구입했다. 사온 감자와 양파, 양송이버섯을 듬뿍 넣은 된장찌개를 끓여 계란프라이를 곁들이니 제대로 집밥이다. 11시, 느..
5월 23일 (화) : 베네치아에서 빈으로 6시 50분에 울린 알람을 듣고서야 잠에서 깬 걸 보면 이제야 시차 적응이 되나 보다. 미역국과 계란프라이, 멸치볶음 등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짐을 챙겨 10시 20분에 숙소 체크아웃을 했다. 엘리베이터 없는 숙소 1층을 내려오는 것도, 바포레토 정류장까지 가는 동안 건너야 할 3개의 다리도 캐리어 든 여행자에겐 난관이다. 오늘은 베네치아에서 빈으로 기차 이동을 하는 날이다. 기차 출발 시각이 오후 3시 50분이었기에 그 때까지는 각자의 캐리어를 어딘가에 맡겨야 한다. 계획대로 도착한 산타루치아역 유인 짐 보관소 앞에 행렬이 길다. 직원에게 캐리어를 넘기고 티켓을 받았다. 기대만큼 맑은 날, 베네치아에서 가야 할 곳이 아직 남아있다. 바포레토 정류장에서 리알토 시장 가는 길이 왜 이렇게 꼬일까, 길 찾기..
5월 22일 (월) 2 : 눈부신 베네치아 산마르코 대성당 앞은 인산인해다. 성당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 광장을 오가는 사람들, 대운하를 향하는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 산마르코 대성당 입장 대기줄에서 20분 이상 기다려 성당으로 들어가니, 입구 앞에 입장료를 받는 창구가 있다. 예전엔 이곳이 계속 내부 공사 중이었고 성당 중 아주 적은 공간만 공개해서인지 그땐 입장료를 징수하지 않았다. 산마르코 대성당은 이집트에서 모셔온 마르코 성인의 유해를 안치하기 위해 836년 건립되었는데, 베네치아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날개 달린 사자상은 현재의 베네치아 수호성인인 산마르코를 상징한다. 5개 돔으로 이루어진 비잔틴 양식의 대성당은 구약성서의 내용, 예수의 생애와 승천, 카톨릭 성인들 등으로 내부를 장식했으며, 성당 전면 위쪽의 네 마리 청동말은 13..
5월 22일 (월) 1 : 부라노 풍경 베네치아에 와서도 새벽 기상은 계속되고 있다. 이미 환한 새벽 5시, 오늘 일정을 확인한 후 간단히 아침식사 할 동네 카페를 검색했다. 아침으로 숙소에서 먹는 한식-물론 간단-을 선호하긴 하지만, 가끔씩은 간단한 현지식으로 먹어도 좋으니 말이다. 7시 반, 구글 평점 좋은 동네 카페 Fiore의 바깥 자리는 벌써 만석이다. 동네 사람들이 드나들 듯한 평범한 분위기의 내부 좌석에 앉아 카푸치노와 크루아상을 주문했는데, 역시 아주 맛있다. 다시 숙소로 들어와 나갈 채비를 하고 8시 20분, 바포레토 선착장으로 간다. 1번 수상버스로 1정거장을 이동해 Ca d'Oro에서 하선한 후, 12번 승선 정류장까지는 도보로 움직여야 한다. 12번 수상버스를 타면 유리 공예로 유명한 무라노섬과 레이스 및 알록달록한 원색..
5월 21일 (일) : 베네치아의 운수 좋은 날 여전히 이른 아침 기상, 비 그친 하늘이 환하게 맑다. 이미 알고 있지만 두오모광장에서 피렌체고아원까지 가는 길을 재확인하고, 산타마리아노벨라역 앞 맥도날드를 검색했다. 8시 10분, 숙소를 나서서 Via dei Servi를 향해 걸어간다. Via dei Servi-도로명-을 따라가면 산티시마 안눈치아타 광장이 나오고 이곳엔 피렌체 고아원이 있다. 피렌체의 견직 길드에서 설립한 피렌체 고아원은 브루넬레스키가 설계한 최초의 르네상스 건축물로, 문과 창문 위의 페디먼트와 원주 아치 위의 테라코타 부조가 아름답고 조화롭다. 1445년 개관한 피렌체 고아원은 1875년에 폐관되어 지금은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산티시마 안눈치아타 광장에서 Via del Servi를 통해 보이는 두오모성당 쿠폴라가 참으로 멋지..
5월 20일 (토) : 피렌체 하늘 아래 아침 5시반,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샐러드와 김, 멸치볶음, 진미채 그리고 멜론까지 늦지 않은 아침식사를 챙긴 다음 두오모 성당으로 간다. 두오모 광장엔 여전히 약한 비가 내린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 두오모 성당 입장 대기줄이 말도 못하게 길다. 아무리 줄이 길다 해도 당연히 들어가야 할 곳-난 이미 두어번 입장했으나 친구들은 처음-이기에 긴 대기줄 끝에 섰다. 기다리는 동안 우리 바로 뒤로 새치기한 뻔뻔한 백인 남녀를 쫓아내고, 우리 뒤에 서있다가 밀려난 두 할머니를 이끌기도 했다. 우리 뒤쪽 대여섯번째 줄 선 사람 뒤로는 마구잡이로 새치기 하는 철면피의 단체여행객-30여명-과 가이드도 있었다. 1시간 10분을 기다려 입장한 산타마리아델피오레 성당에선 쿠폴라의 천장화가 압권이다. 성서 속 '최..
5월 19일 (금) : 피렌체 가는 기차 새벽에 잠시 깨었다 다시 잠이 들었다. 이렇게 고단하면 이른 아침까진 죽어 잘 것 같았는데, 역시 안 되는 것-시차적응-은 안 되나 보다. 서울서 들어와있는 단톡방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카레와 멸치볶음, 계란에 파인애플까지 다 챙겨먹은 후 밖으로 나간다. 로마를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들러야 할 곳은 테르미니역 근처의 산타마리아 마조레 성당이다. 로마 귀족과 교황의 꿈에 성모마리아가 나타나, 한여름 눈 내리는 곳에 성당을 지으라는 계시에 따라 5세기에 건립되었다고 한다. 로마 올 때마다 늘 그 앞을 지났고, 로마에 처음 왔던 2006년 여름에 내부 입장했었다고 생각했는데 완전 착각이었다. 호화롭고 유려한 마조레 성당 내부가 낯선 걸 보니 이번이 처음이다. 검색대를 통과한 산타마리아마조레성당 신랑의 이오니아 ..
5월 18일 (목) : 따로 또 같이 새벽 4시, 눈이 떠졌다. 여전히 쑤시는 다리. 남편과 톡을 하며 이야기를 주고받는데, 서울에선 걱정스러운 일이 쌓이고 있다. 치즈버터바게트에 계란프라이와 바나나를 곁들여 아침식사를 한 다음, 숙소를 나선 시각은 7시 20분. 우린 지하철을 타고 바티칸투어 가이드가 어제 톡으로 안내한 대로 지하철 Ottavia역 앞 미팅장소로 향했다. 이미 바티칸투어 포함하여 바티칸박물관 입장 경험이 2번 있는 나는 제외하고, 친구들만 투어에 참가한다. 가이드와 잠시 얘기를 나누고 친구들에게 손을 흔들면 오늘 오전, 나는 자유다. 박물관엔 가지 않더라도 미켈란젤로의 피에타와 베르니니의 발다키노 정도는 봐줘야 했기에 오늘 오전 혼자여행 중 첫 일정은 산피에트로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일까. 어제도 인파가 출렁이더니 어마어..
5월 17일 (수) : 흐린 로마를 걷다 난 현지인의 비양심과 무질서가 판치는, 이탈리아 수도인 '로마'라는 도시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빈에 살던 2006년과 2008년 그리고 코시국 직전인 2020년 1월에 이어 이번이 4번째 방문이다. 여행지에선 늘 현지인의 문화와 생활에 집중하지만, 로마에서의 내 관심사는 고대 유적 및 르네상스 바로크 예술품들이다. 밤새 2시간 정도만 잤을 뿐 내내 뒤척였고 새벽에 눈을 떴다. 어차피 시차 적응이 안되어 일찍 일어났으니 우선 테르미니역 마트 Conad에 가기로 했다. 그런데 숙소 앞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며 사진을 찍으려다 살짝 자빠졌는데, 들고 있던 미러리스카메라가 바닥을 찍으며 튀어나온 렌즈로 나를 보호-디카가 아니었으면 내가 다쳤을 수도-해 주더니, 그때부터 렌즈가 움직이질 않는다. ..
5월 16일 (화) : 로마를 향하여 어릴적 친구들과 같이 떠나는 해외여행은 처음이다. 아주 오래전 국내여행을 함께한 적이 있고, 17년 전에 다른 친구가 가족과 함께 비엔나 우리집에 온 적은 있었으나, 다같이 출국해서 동시에 귀국하는 해외여행은 진짜 처음이다. 작년 가을부터 함께 여행일자와 여행지를 선택하고 동선을 만들고 숙소를 골랐다. 코시국 이전에 비해 우리나라 뿐 아니라 유럽도 물가가 많이 올랐고 예약할 것이 많아졌기에 항공권과 숙소와 기차는 물론 입장권, 투어 때로는 식당과 카페까지 예약이 필요했다. 해외여행이 처음인 친구들을 대표해서 고르고 예약하는 일련의 과정들은 쉽지 않았다. 무엇보다 내 상황이 달라지다보니 이러한 준비 과정을 예전처럼 신나는 마음만으로 대할 수가 없었다. 퇴직 후 심신이 편안해진 나는 직장에 다닐 때보다 여행..
추억은 3 : 알파마 감동과 환희의 집합지, 세상의 행로, 리스본을 다시 찾을 이유 더할 수 없이 좋았던 잊지 못할 알파마
추억은 2 : 파두 형언할 수 없는 정한은 파두가 되고, 파두 박물관에서 만난 아말리아 호드리게스는 그리움과 애절함의 화신이었다. 전율 같은 깊고 끝없는 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