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726)
10월 6일 (금) : 알자스 마을, 오베르네 아침 7시, 숙소 앞 거리에 청소차가 지나가고 거실 창 밖 외벽 가로등은 여전히 밝다. 버섯과 호박, 계란과 김치만두를 듬뿍 넣은 잔치국수로 속을 탄탄히 한 후 커피와 달디단 초코칩쿠키까지 채우면 준비 완료. 오늘은 스트라스부르 근교 오베르네로 간다. 흐린 스트라스부르 하늘, 목적지 없는 사람처럼 천천히 움직여 9시 50분, 버스정류장에 이르렀다. 버스 출발까진 시간이 많이 남았기에 티켓 판매소에 들어가 매우 친절한 흑인여직원에게 버스 티켓-버스기사에게 구입가능-을 구입했다. 기점이자 종점인 넓은 버스정류장 앞에 큰 쇼핑몰이 있는데, 빵집과 패스트푸드점과 마트 등이 입점된 0층만 살짝 둘러보았다. 10시 20분, 오베르네 가는 257번 버스가 출발한다. 스트라스부르에서 남서쪽으로 26km 거리에 위치한 ..
10월 5일 (목) : 일강 따라 거닐기 우리 숙소에는 침실과 거실에 침대와 소파베드가 있는데, 숙소의 거실 창문 외벽엔 조도 높은 가로등이 설치되어 있다. 그런데 침실 커튼과는 달리 거실 블라인드는 그 불빛을 완전히 차단하지 못하기 때문에, 빛에 예민한 경우 거실 소파베드에서 잠을 청하는 건 어려울 듯하다. 위치와 가성비는 더할나위없이 탁월하지만, 디테일한 면에서 좀 부족한 아파트다. 아침 8시에 들여놓는 된장찌개와 에그스크램블은 매우 탁월하다. 돌려놓은 세탁기에서 빨래를 꺼내어 빨래건조대에 잘 널어두고 9시 40분, 스트라부르 탐색에 나선다. 오늘 오전 일정은 특별히 정해놓은 것이 없으니 마음 가는 대로 그저 가기만 된다. 첫 발길은 스트라스부르대성당. 어제 오후와는 달리 한적한 성당 뒤편에 한국어를 장착한 꼬마기차가 잠시 정차 중이다. 길..
10월 4일 (수) : 염원과 열망, 스트라스부르대성당 어젯밤 일찍 잠을 청한 덕분에 아침을 빨리 열었다. 6시, 거리에서 들리는 청소차 소리에 창문을 여니 전동보드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여럿이다. 된장찌개로 아침식사를 한 후 딱 두 개 비치된-혹은 남아있는- 커피캡슐을 커피머신에 넣었다. 9시 20분, 스트라스부르 거리로 나선다. 식당들은 아직 오픈 전이고 구시가 한복판인 숙소 앞 골목길엔 식료품 배송 차량이 그득하다. 숙소에서 몇 걸음만 움직이면 스트라스부르의 핵심 관광지이자 랜드마크인 프티트 프랑스 Petite France. 프티트프랑스의 운하와 유람선 그리고 목골 가옥들을 보면서 9년 전 기억을 떠올려 본다. 프티트 프랑스는 16세기 개신교 탄압을 피해 이주한 프랑스 사람들이 모여 산 곳이라 '작은 프랑스'라 불렸다고 한다. 스트라스부르가 포함된 ..
10월 3일 (화) : 9년 만의 스트라스부르 숙면 중 난데없이 사이렌이 울렸다. 새벽 4시다. 한 차례 잠깐도 아니고 여러 번 사이렌이 계속 울려서 협탁의 스탠드 스위치를 눌렀으나 점등되지 않는다. 남편 쪽 스탠드도 안 켜질 뿐 아니라 내내 잘 되던 와이파이도 먹통이다. 전기와 통신이 함께 차단되었나 보다. 시간이 조금 지난 뒤 사이렌도, 전기와 통신도 모두 원상으로 돌아왔다. 새벽에 잠을 설쳤으나 기상 시각은 7시반이다.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커피도 마시고 이곳을 떠날 준비를 마치고 나니 9시반이다. 낭시를 떠나는 날, 마지막 아침 산책을 한다. 10월초인데 날이 아주 따뜻하고 불어오는 바람도 서늘하지 않다. 매일 걷던 카리에르 광장에 작별인사를 하고 낭시를 찾은 명분을 내밀어준 스타니슬라스 광장에도 손을 흔들었다. 날마다 맑은 일기를 마련해 ..
10월 2일 (월) : 낭시의 아르누보 10월이고 남프랑스도 아닌데, 최고기온이 무려 27도로 예보돼있는 날이다. 청명하고 상쾌한 월요일 아침, 평소보다 훨씬 이른 8시 10분에 숙소를 나선다. 프랑스 지도의 동쪽에 자리한 낭시는 Art Nouveau 아르누보 건축물이 많은 도시라고 한다. 새로운 예술이란 뜻을 지닌 아르누보-독일어권에서는 유겐트슈틸-는 19세기말부터 20세기초까지 미국과 유럽에서 유행한 양식으로, 자연의 아름다운 곡선을 모티브로 삼아 장식적이고 탐미적이다. 먼저 찾은 곳은 20세기초에 건립한 옛 곡물창고 건물로, 멀리서도 색감과 디자인이 눈에 확 들어온다. 곡물창고 근처의 상공회의소도 대표적인 아르누보 건축물이다. 이곳도 곡물창고 앞처럼 도로 공사 중이라 소란스럽고 어수선하다. 전체적으로 우아하고 개성적인 맵시를 지닌 이 건..
10월 1일 (일) : 일요일이 준 선물 음, 놀다보니 10월 첫날이 되었다. 7시반, 거의 그렇듯 아침식사는 한식. 스크램블과 오이무침, 김자반과 멸치볶음까지 차려놓으니 성찬이다. 다른 날보다 조금 이른 8시 50분, 길을 나섰다. 스타니슬라스광장을 가로질러 낭시 아쿠아리움으로 입장 오픈런을 하려면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환상적으로 맑은 날, 9시 살짝 넘어 도착한 아쿠아리움엔 직원만 있을 뿐 관람객이 거의 없다. 건물 1층은 아쿠아리움이라는 이름처럼 수족관이다. 작은 수족관엔 어여쁜 어류를 비롯해서 자그마한 갑각류들이 살고 있다. 이른 시각이라 꼬마손님을 포함한 두어 명의 관람객만 있을 뿐 조용하고 평온해서 천천히 둘러보기 딱 좋다. 2층으로 올라가니 갑자기 박제한 동물들이 출현한다. 덩치 큰 녀석들도 많아서 깜짝 놀랐는데, 거대한 바다코..
9월 30일 (토) : 뜻밖의 낭시미술관 낭시 숙소는 장단점이 명확하다. 기차역에서 멀지 않고 구시가에 자리해서 접근성이 좋으며, 내부가 밝고 깔끔하며 식기와 소모품이 잘 갖춰져 있고 세탁기까지 있다. 위치나 시설에 비해 숙박비가 저렴한 대신 10평 정도의 작은 크기이고 무엇보다 침실 침대가 딱 더블-가로폭140cm-이라 좁다. 서울에선 두 슈퍼싱글을 붙여 넉넉히 사용하기 때문에, 낭시에 온 지 며칠 지났으나 좁은 침대에 대한 적응이 쉽지 않다. 좁은 침대에서 뒤척이다 7시반에 일어나 짜장과 오이무침으로 아침식사를 했다. 몸은 약간 찌뿌둥하지만 날씨도 쾌청하고 위장도 어제 저녁보다 훨씬 쾌청해졌다. 카라바조를 기품 있게 만나려면 낭시 미술관에 오프런을 해야 했기에 9시 55분, 기분좋게 숙소를 나섰다. 10시에 입장한 미술관은 아주 한적했다. ..
9월 29일 (금) : 메스, 그곳에 가면 7시, 알람이 울리고 어제처럼 맑은 아침이다. 북엇국으로 속을 그득히 채우고 9시 10분, 거리를 천천히 즐기며 낭시 기차역으로 향했다. 여행 시작 전에 미리 예매해 둔 메스 왕복 기차-프랑스 지역열차 TER는 출발일 30일에서 1주일 전까지 할인율이 매우 높음- 는 9시 50분 정시에 낭시를 출발했다. 열차가 출발한지 15분 후, 여자 검표원이 나타났는데 혼자가 아니라 보안요원으로 보이는 2명과 같이 등장했다. 검표하는 역무원이 다른 직원을 대동하고 다니는 건 여행해 본 유럽 도시에선 한 번도 못본 상황인데, 조금 후엔 보안요원 1명이 더 와서 다른 보안요원들과 함께 한참동안 대기하다가 다른 칸으로 이동한다. 낭시를 떠난 자 40분 후, 프랑스 메스 Metz다. 맑은 낭시를 떠나왔으나 메스에 도착하고 ..
9월 28일 (목) : 낭시의 가을 맑은 가을날 아침의 식후 디저트는 무려 '메종데쇠르'표 낭시 마카롱과 마들렌이다. 숙소에 비치된 프랑스어 낭시 안내책자를 뒤적이던 남편이 낭시미술관에 카라바조의 그림이 있는 것 같다고 한다. 와, 그게 정말이면 미술관에 당연히 가야 하니 직접 가서 문의하기로 했다. 숙소 북쪽에 있는 크라페문으로 가다가 우연히 들어가게 된 Église des Cordeliers de Nancy 코르들리에 성당. 지금은 미개관상태인 로렌 공작 궁전의 성당으로, 그림과 조각, 부조 및 15세기말 로렌 공작 가문의 묘지를 볼 수 있다. 로렌 지역은 9세기 프랑크왕국에 속했고 독립령으로 존속했다고 한다. 30년 전쟁이 종결-1648년-된 후 로렌의 통치권은 알자스와 함께 프랑스로 넘어갔다고 한다. 알자스 로렌 지역은 독일어를 사..
9월 27일 (수) : 스타니슬라스 광장과 원조 마카롱 여행이 시작된지 1주일이 지나니 신체 리듬이 독일과 프랑스에 잘 맞춰진다. 냉이된장찌개 파우치로 된장찌개를 끓이고, 숙소에 준비된 커피캡슐을 머신에 넣어 커피도 내렸다. 9시반, 새로운 도시에 왔으니 Nancy 낭시를 훑어볼 시간이다. 밝은 베이지색이라 해야 할까, 아님 베이지에 연살구빛이 아주 살짝 혼합되었다 해야 할까. 예쁜 건물들의 밝고 화사한 색상이 눈과 마음을 편하게 해 준다. 따스하면서도 차분한 분위기다. 숙소 근처 고딕양식의 생떼브르성당은 문을 열지 않았는데, 이후 오가며 매일 살펴봤으나 평일엔 늘 굳게 닫혀 있었다. 숙소에서 2-3분만 걸으면 감탄사가 절로 터지는, 카리에르 광장이 나타난다. 긴 광장의 남쪽과 북쪽엔 화려한 황금빛 출입문이 있고, 광장 좌우에는 길게 늘어선 나무들이 한층 정..
9월 26일 (화) : 로마제국의 자취, 트리어 코헴을 떠나는 아침이다. 인구 6천 명밖에 안되는 이 작은 마을에서 6박을 하고 떠나는데도 아쉽다. 6시반 아침식사를 하고 마지막 남은 쓰레기를 다 버린 후 8시 40분 체크아웃을 했다. 코헴역으로 가는 365번 버스 안, 어제 오후에도 만났던 여자기사가 떠나는 우릴 친절히 배웅해 준다. 다음 여행지인 낭시로 바로 이동하지 않고, 트리어를 거쳐가는 계획으로 인해 오늘 일정은 약간 복잡하다. 트리어에 들르고 룩셈부르크에선 예매한 티켓을 찾아야 하며, 프랑스 메스에서 환승해 목적지인 낭시까지 간다. 우선 코헴역 창구에서 트리어를 경유하여 룩셈부르크까지 갈 수 있는 Rheinland Pfalz Ticket+Lux 랜더티켓을 구입했다. 이 티켓으로 IC, ICE를 제외한 라인란트팔츠 지역의 대중교통을 하루동안 ..
9월 25일 (월) : 엘츠성을 찾아서 8시간 이상 숙면을 취한 즐거운 아침. 서울에서 작은녀석-강아지-를 돌보느라 고군분투 중인 아들과 톡을 한 후 조식으로 무려 라면을 먹었다. 행선지인 Eltz성에 가기 위해, 8시 56분에 떠나는 유쾌한 시골버스를 타고 구시가 버스정류장인 Endertplatz에 내렸다. 기차역이 아닌 엔데어트플라츠에 내린 이유는 평 좋은 빵집이자 카페인 Lutz에서 모닝커피를 마시기 위해서다. 엔데어트플라츠에 내려서 북쪽으로 조금만 걸으면 Lutz가 있고 거기서 북쪽으로 조금 더 이동하면 기차역이다. Cafe Crema를 주문하고 베이컨치즈빵을 하나 추가하여 쟁반을 들고 자리에 앉았다. 여기 참 괜찮다. 커피와 빵이 모두 맛있고 내부가 깔끔하며 분위기도 아주 좋다. 모젤강에만 안개가 짙은 줄 알았는데 코헴 기차역 산등성..
9월 24일 (일) : 코헴의 휴일 코헴의 새벽은 여전히 육신을 흔들지만 조금씩 시차에 익숙해지고 있다. 7시가 되자 바깥이 밝아오고 일요일인 오늘 코헴 기온은 최저 7도, 최고 18도로 예보되어 있다. 아침식사 후까지도 산구름이 집 앞까지 덮여있었으나 어느 새 하늘은 본래의 청명한 빛을 되찾았다. 무심히 숙소 베란다에 앉아 나지막한 산을 바라보거나 가볍게 동네 산책만 해도 충분할 것 같은 휴일이다. 휴일이라 구름도 하늘도 느리게 움직였나. 우리도 아주 느리게 움직이기로 했다. 넷플릭스로 2016년에 방영된 '미녀 공심이'란 드라마를 보고 있는 남편 옆에 앉았다. 어디선가 접해본 줄거리는 신선하진 않지만, 연기 발성 바닥인 여주인공을 이끄는 남주인공-남궁민-의 캐릭터가 흥미롭다. 그리고 묘하게 어울리는 여주인공의 가발. 이 가발이 없다면 ..
9월 23일 (토) : Deutsches Eck에서 오늘도 어제처럼 새벽에 깼다가 다시 눈붙인 후, 움직이기 딱 좋은 시각에 일어났다. 젊을 땐 3-4일이면 시차 적응이 되더니 이제는 꼭 1주일을 채워야 신체 리듬이 제자리를 찾는다. 아침 장작 타는 내음이 아련한 독일 시골에서 상추와 쌈장 그리고 계란 푼 북엇국까지, 든든히 아침식사를 하고 길을 나섰다. 토요일인 오늘 행선지는 코블렌츠. 사흘 전 프랑크푸르트에서 코헴으로 올 때 기차를 환승했던 곳이다. 여행 전, 계획을 짤 때 당일치기 여행지 후보였으나 도이치에크 말고는 끌리는 것이 없었기에 갈 생각을 접은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우리에겐 게스트티켓이 있고 티켓을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이니 도이치에크만 볼 마음으로 가보기로 했다. 서늘한 아침, 8시 56분에 출발하는 버스로 코헴 기차역에 도착했고, 9시 ..
9월 22일 (금) : 모젤강의 유람선 새벽에 1-2시간을 뒤척이다 다시 잠든 후 일어나니 딱 이상적인 기상 시각. 아침 8시, 카레와 밑반찬들로 식사를 한 다음, 커피에 쿠키와 포도까지 곁들이니 모든 것이 완벽한 아침이다. 퇴직한 전직장 담당자로부터 2022년 1,2월분 건강보험료의 정산 추가금이 부과되었다는 메시지가 들어와 있기에 바로 송금한 후 환전 관계로 트래블월렛 카드의 주계좌인 인터넷은행 앱에 들어가려 하니 해외 접속에 제약이 있는지 원활하지 않다. 트래블월렛에, 25년간 거래한 단골 은행의 연결 계좌를 추가하고 주계좌로 변경하고 나서야 추가 환전 준비 완료다. 9시 40분, 어제 버스에서 하차한 정류장보다 숙소에서 훨씬 가까운 Krankenhaus-종합병원-정류장으로 향했다. 남편이 버스노선과 구글맵을 통해 짐작한 곳에 정류장이 ..
9월 21일 (목) : 우리가 코헴에 온 이유 여행 3일째 새벽, 산이 감싸고 있는 시골이라 그런지 춥다. 이직 어두웠으나 배가 고팠기에 감자를 삶았다. 서울에선 감자를 찌거나 삶는 경우가 별로 없는데, 남의 나라만 오면 이러니 참 모를 일이다. 맑고 서늘한 아침, 오늘의 일기예보를 확인하니 기온이 어제보다 낮은 21도이고 소나기도 예보돼 있다. 구름이 동네 허공에 걸려있는 아침 6시반, 간단한 한식으로 식사를 한 후 코헴 및 주변 도시 여정을 의논했다. 8시 50분, 드디어 코헴 구시가로 간다. 얕은 언덕에 있는 숙소에서부터 내리막길을 걷다보면 구시가 옆 산마루에 자리한 코헴성이 그럼처럼, 정말 그림처럼 나타난다. 독일이나 오스트리아에 남아있는 귀족이나 중세 영주의 성들은 민가에서 떨어져 요새화된 곳이 많은데, 여긴 아니다. 구시가 한가운데, 포도..
9월 20일 (수) : Cochem 가는 길 눈을 뜨니 5시가 넘었고 남편은 이미 잠에서 깨어있다. 어젯밤에 느껴지던 다리 후들거림 증상은 거짓말처럼 사라졌으니 프이코 탑승은 이코노미보다 역시 회복이 훨씬 빠르다. 구름 많은 오전 7시반, 호텔을 나섰다. 프랑크푸르트는 독일 금융의 중심 도시지만 여행지로서는 매력이 별로 없다. 그렇다 보니 여행객들이 프랑크푸르트를 찾는 이유는 주변 도시를 여행하기 위해서나 직항 항공의 출발 도착지이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우리도 후자의 이유로 이곳에 왔고 오늘 바로 다른 곳으로 이동할 예정인데, 이 도시를 떠나기 전 할 일이 딱 하나 있다. 바로 유로타워 앞의 거대한 유로화 조형물을 만나러 간다. 호텔에서 유로타워 오가는 길은 멀지 않았으나 꽤 음험하다. 날씨까지 흐리니 더욱더.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유로타워 조형..
9월 19일 (화) : 에어프레미아로 날다 9월, 또 멀리 난다. 올 들어 난 3번째이고 남편은 2번째 떠나는 긴 비행이다.3개월도 안 남은 시점-6월 말-에 예정에도 없이 갑작스럽게 항공권을 예약하느라 선택지는 다양하지 않았다.신생 국적항공사 에어프레미아의 유일한 유럽 노선인 프랑크푸르트 인아웃으로 프리미엄이코노미석-프레미아42-를 골랐다.   늘 그렇듯 떠나기 전날은 분주하고 고단했다.캐리어에 넣을 식재료와 화장품을 소분..
독일 뷔르츠부르크, Ferienwohnung3 이름 : Ferienwohnung3 ANNA IFF 일자 : 2023년 10월 10일 ~ 10월 15일 (5박) 위치 : Schiestlstrasse. 중앙역에서 1.4km. 중앙역까지 트램 2정거장, 구시가 트램 4정거장. 가격 : €405 (침구수건요금 2인 €20 별도/ 5박/ 2인/ 청소비 및 수수료 포함/ Airbnb 예약) 시설 : 침실(킹침대, 행거), 거실, 주방, 욕실 겸 화장실 TV, 오븐, 전기포트, 커피메이커 구비. 세탁기 없음. 숙소 위치 2층-한국식 3.5층-, 건물 내 엘리베이터 없어서 캐리어 이동시 힘듦. 장점 : 셀프체크인. 깨끗한 실내와 잘 구비된 식기와 물품. NORMA와 EDEKA 300m 이내. 기타 : 3개 노선-1,2,5번-의 트램 중 일요일과 휴일엔 1개 노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Strasbourg centre-ville 이름 : Strasbourg centre-ville 일자 : 2023년 10월 3일 ~ 10월 10일 (7박) 위치 : Grand Rue. 기차역에서 850m 가격 : €494 (7박/ 2인/ 청소비 및 수수료 포함/ Airbnb 예약) 시설 : 침실(더블침대, 서랍장, 행거) , 거실, 주방, 욕실 겸 화장실 전자렌지, 오븐, 캡슐커피머신, 건조기 겸 세탁기, 빨래건조대. 엘리베이터 없으나 1층-0층 아님-이라 크게 불편하진 않음. 물론 캐리어 이동시엔 조금 힘듦. 장점 : 얼리체크인 가능했음. 구시가 중심이라 환상적인 위치. 프티트프랑스 바로 옆. 갑작스러운 일에 대한 호스트의 대처가 예상보다 빠름. 기타 : 체크인 후 확인하니 건조기가 돌아가고 있었음(이전 숙박객이 사용한 침구와 수건). 거실 창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