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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04~08)/서유럽 이야기

프랑스 4 : 언제나 그 자리에

니스를 떠나는 오늘,

아침 바다를 맞으러 짧은 길을 나선다.

 

 '정원'이라 이름 붙여진 예쁜 레스토랑을 지나면

바다보다 바람을 먼저 만난다.

 

영국인의 산책로

니스에 머무는 동안 마주할 때마다

한결같이 에머랄드빛을 선사하는 니스 바다.

 

니스의 파도와 모래와 자갈,그리고 아침 추억 한 줌을

깊은 숨 들이쉬며 마음에 밀어넣는다.

 

네그레스코 호텔

해변의 '영국인의 산책로'를 뛰는 사람들이 유난히 많은 아침,

그들의 환한 눈빛이 흐린 하늘을 밝혀준다.

 

조금씩 제 빛을 찾아가는 하늘,

그 니스 하늘 아래사랑과 행복이 여물어간다.

 

예쁜 카페에선 향긋한 모닝커피 내음을 뿌리고

제과점의 아리따운 케이크는 대기를 달콤하게 채운다.

 

니스 공항

캐리어를 끌고 도로 양편을 오락가락하다 다다른 니스 공항,

여기도 바다 내음이 가득하다.

이륙한 비행기의 날개 아래엔

아쉬움의 잔물결만이 일렁인다. 

 

 

< 2008. 11. 2. 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