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생명의 근원이다.
마음이 마르고 가슴이 텁텁할 때,
그 잔잔한 물기는 안온을 선사한다.
유럽에서 4년을 지내며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품었던
아름다운 강들....
2005년 7월, 프라하의 블타바강,
성비타 성당과 카펠교가 있어 더욱 고풍스러운 강~
2005년 8월 파리의 센강,
형언할 수 없이 멋진, 강 주변 건물들이 멋스러움을 더하는 곳~
구시가 곁에 자리한 2006년 3월 브라티슬라바의 강,
강은 구시가와 신시가지의 정경을 가른다.
2006년 4월, 그라츠의 폭 좁은 무어강,
공연장인 인공 섬이 떠 있다.
빈의 도나우강과는 다른 느낌의
바카우 듀언슈타인의 도나우, 2006년 4월~
2006년 5월, 잘츠부르크의 잘자크강,
석회 덕분에, 흐린 하늘만큼이나 흐린 물빛~
맑디맑은 빈의 도나우강, 2006년 6월~
2006년 9월, 체스키크룸루프의 동화 같은 강,
여기저기서 중세의 서사가 톡톡 튀어나올 것만 같다.
2006년 12월의 런던 템즈강,
런던아이와 빅벤만으로도 너무나 충분했던 곳~
늘 춥게만 느껴지는 부다페스트,
2007년 4월, 부다페스트의 두나강~
2007년 5월의 폴란드 크라코프 비스와강,
강변의 작은 평화가 있는 곳~
2007년 8월, 피렌치 아르노강,
베키오 다리가 있어 더 빛나는 강~
세계문화유산을 찾아간 체코 트레비츠,
그 마을을 감싸고 있던 자그마한 강, 2007년 9월~
2008년 3월, 하이델베르크성을 지키는 네카강,
품고 있는 석회마저 그윽하다.
로텐부르크에서 빈으로 돌아오는중 들른 레겐스부르크,
'올훼스의 창'의 향취가 전해지는 강, 2008년 3월~
2008월 5월, 체코의 텔츠을 싸고 도는 멋스러운 강~
2008년 6월, 세비야 성당에 올라 바라본 과달키비르강,
황금의 탑 앞에서 발길을 돌려야했던...
2008년 12월, 바티칸 산탄젤로 성을 지키고 있는 테베레 강...
강이 아름다운 것은
늘 그곳에서 사람들을 어루만져주기 때문이다.
항상 같은 모습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
누구의 탓도 하지 않고 누구의 편에도 서지 않고
그저 사람들의 마음을 적셔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