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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2019 뮌헨·인스브루크·빈

추억은 2 : 인스브루크

황금지붕
Inn강
Nordkette에서
암브라스궁전
레스토랑 Fischerhaeus
구시가의 밤

 

2004년 여름, 오스트리아를 3주간 여행했을 때 찔끔 들른 도시,

이후 빈에서 4년을 살면서도 찾지 않은 인스브루크.

우리 마음속 순위에선 항상 상위권이었으나 

추억을 살펴 다시 들르기엔, 못 가본 여행지가 그땐 너무 많았다.

 

15년 만인데도 15년 전이 생생했다. 

빗방울 떨어지던 야외카페에서 쉐이크를 마시던 어린이는 어른이 되고

30대 끝자락을 살아내던 부부는 중년 은퇴자가 되었다.

 

시간을 날아 봄바람 같이 따스한 기억이 돼주어서 

여전히 변치 않은 정경과 보드라운 정취를 건네주어서

아주 오래오래 추억할 인스브루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