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뛰어야 한다.'
미국 어느 대학 도서관에 있는 글귀라 한다.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뛰어야 한다는데,
오늘 걷지 않음은 물론 내일이 되어도
뛰기는커녕 걷기조차 거부한다면 어찌되는지.
걸을 수조차 없고 걷기조차 허락되지 않는 삶을
살게 되지 않을까 하는 잠시동안의 생각.
어찌됐든 삶은 이어질 것이다.
방식과 수준 그리고 사고의 차이가 존재할 뿐이겠지.
봄이 올 듯 올 듯하다.
기다려지지도, 애착스럽지도 않은 봄이란 것이
가끔, 아주 가끔 간절할 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