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4일 (수) : 고결한 Volksgarten
10시간이나 숙면하고 기상한 아침 6시, 비가 내린다. 서울서 들고온 즉석밥은 어제 다 소진했기에, 며칠 전 구입한 쌀로 냄비밥을 짓는다. 전기밥솥도, 압력솥도 아닌 일반 냄비에 짓는 밥은 해본 적이 거의 없어, 쉽지 않다. 비가 그친 사이, 구시가로 간다. 알베르티나 미술관 입구 부근에서 보는 구시가 전망은 아주 멋지다. 오페라하우스, 사허 호텔, 카페 모차르트, 여행 인포메이션 센터 그리고 광장과 거리를 메우고 있는 여행객까지. 백인 단체 여행객은 항상 많고, 중국 여행객들도 며칠 새 부쩍 많아졌다. 오랜 만에 구시가에서 쇼핑을 했다. 캐른트너의 Klimt 샵에서 우산을, Tchibo에서 커피 원두를 구입하고 콜마크트 Heindl에선 어여쁜 초콜릿을 골랐다. 왕궁이 끝나는 미하엘러 광장엔 늘 그랬듯 ..